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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정보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

by blue1000worid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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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때 이런 음악

 

 

뮤직코디네이트, 음악평론가, 음악전문 출판기획자음반기획자, 뮤직디렉터, 영화 음악 감독 등 온통 음악 관련일만하며 사는 이헌석 님 의 책 속에서 일상생활 속 나와 매치되는 공감력을 주는 음악을  선곡해서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면상 다 올리지 못함을 뒤로한 채  함께 듣고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 못 올린 것은 책으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때 이런 음악대표이미지

1. 선물하기 좋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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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날짜,에따른 기념일, 특별한 사이에서만 통하는 그들만의 기념일, 스승의 날, 어버이날, 입학, 졸업,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까지 수많은 기념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존경하는 선배, 은사님께도 작은 선물 하나로  그동안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선물들이 있겠지만, 음악을 전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을 때

 

 

<캐럴키드, 조수미, 비지스, 사라본, 엔야외 AlI  TIME LOVE(워너뮤직)>

 

 

LOVE를 타이틀로 하고 있는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연인에게 줄 음악선물로는  제격이며, 2003년 가을에 출시된 음반으로 30곡의 아름다운 러브송을 모은 음반입니다. 이음반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곡들을 모아놓아서,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전곡이 모두 친숙한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  직장 동료나, 선배에게 선물을 할 때

 

<실리에, 아그네사발차, 메르세데스 소사 외 남과 여(신나라뮤직)>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 직장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격려했던 동료나 선배가 적어도 한 두 명쯤은  있을 것입니다.

 

망년회, 송년회, 그저 술자리에서 술잔만 돌릴 것이 아니라 CD 한 장에  감사의 정을  담아 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주는 사람 흐뭇하고, 받는 사람은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입니다.

 

이럴 땐,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담은 편집음반이나, 잔잔한 올드 팝을 모아 놓은 편집 음반을 사면 무난할 것입니다.

 

아니면, 받는 사람의 연령에 맞는 동시대 우리 가수의 앨범(최신작일수록 좋음)을 구입해 선물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30대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추천할 만한 앨범은, 비영어권 음악을 다양하게 소개한 남과 여라는 음반은

언어의 장벽을 초월한, 두 번째 감동이라는  부제가 붙어, 노르웨이, 브라질, 이탈리아, 그리스,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등 8개  나라의 노래들이  담겨있습니다.

 

어렸을 적 친구에게

 

<주디갈란드, 웸, 케니로긴스 외 소풍(소중한 풍경들) 소니뮤직>

 

연말연시가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업무와 각종 송년 모임으로 분주해집니다. 정작,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어렸을 적 친구에게는 연락도 못한 채 한해를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오랜 친구라면 그런 섭섭함쯤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친구를 잊지 않고  그간의 우정을 선물로 표현한다면 훈훈할 것입니다.

 

어렸을 때 친구와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 부르거나 분위기에 젖어  감상했을 법한, 추억의 명곡을  두 장의 CD에 담은 이 음반은 어린 시절 소중한 풍경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2.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할 때

 

<냉정과 열정사이 O.S.T>

 

절제된 우아함, 그러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애틋한 선율, 피렌체 , 밀라노, 도쿄를 잇는  세기의 로맨스 10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는 애절한 러브스토리, 관객들은, 이 애틋한 러브스토리에 자기감정과 상상력을  이입시켜 스스로를 잊은 채 저마다, 나름의 사랑과 낭만을 꿈꾸게 되는 것입니다. 

 

3. 머리는 맑게, 가슴은 뜨겁게

 

<피가로의 결혼, 서곡(모차르트)>

 

 

슈베르트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아! 천상의 소리가 들린다라고  내뱉은 탄성입니다. 그만큼 음악에는 티 없이 맑은  선율이 넘쳐흐른다.

 

천상의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만으로 활력이 절로 생기는 곡입니다.

 

 

4. 가슴이 탁 트이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팝, 록, 재즈 마니아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흐의 무반주첼로조곡을 색소폰으로 재현한 시미주의 연주는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특히 1번의 프렐류드는 색소폰의 탁 트인 울림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가슴 떨림과  만족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5. 마음 한편에 피어나는 아지랑이

 

 

<몰다우 스메타나>

 

봄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에는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중 두 번째 곡인  <몰다우>가 제격이다. 몰다우는 보헤미아의 평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 체코인들에게 는  무한한 자랑거리인 아름다운 강이다.

 

몰다우의 아름다운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며, 흐르는 선율 속에 마음을 빼앗겨보자,  마음 한편에서 아지랑이처럼 일어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

 

< 피아노 5중주 숭어 (슈베르트)>

 

슈베르트 실내악 최초의  걸작으로 그 정서는 8중주 F장조처럼 회유곡적인 밝은 성격이 배어 있어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 같은  엄숙함과는 대별되는 작품으로 이 곡은 싱그러운  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듯한 데다가 4악장에서 나타나는 사랑스러운 가곡 <송어>의 주제가 여러 가지의 반주형태로 그려져 상쾌함을 주고 있습니다.

 

 

7. 음악이 되어 버린 바다

 

  교향시 <바다(드뷔시)>

 

 

드뷔시의 최고의 명작, 총 3악장으로 구성, 각장마다, 바다의 새벽에서 정오까지, 바다의 희롱, 바람과 바다와의 대화, 등의 제목이 붙여져 있다.  이는 바다의 풍경과,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인상주의 음악의 정점을 이룬다. 무더운 여름날 색다른 운치를 느끼게 해주는 걸작이다.

 

 

8. 오염되지 않은 하루의 시작

 

<피아노소나타 15번> 모차르트

 

아침들녘, 풀잎에 맺힌 맑은 이슬방울들, 가만히 건드리면 또르르 굴러내리는 맑은 이슬 방울 같은 느낌을 지닌 곡입니다. 이른 아침, 잠들었던 모든 것이 깨어나는 시간, 오염되지 않는 그 시간에 바라보는 자연 같은 청명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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