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낯선 사람으로 낯선 사람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치매
카그라스증후군 또는 신체실인증 은 가까운 가족을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이라고 믿는 증상을 말합니다. 카그라스 증후군은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이에 대한 정보를 친밀감과 같은 감정적인 반응과 연결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원인은, 익숙한 감정기억을 관장하는 우측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이라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15% 루이소체 치매의 절반정도가 이증후군 증상을 보이며, 다른 착오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족들은, 치매환자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낮선 사람으로 착각하는 상황을 자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며, 치매로 인한 혼란된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반대로 처음보는 사람을 익숙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것을 프레골리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잘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변장을 했다고 믿는 착오망상의 일종이며, 상대에 대해 우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적대감을 느껴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카크라스증후군
카크라스증후군 을 보이는 치매환자는 더 공격적인 성향인 경우가 많고, 특히 루이소체 치매환자의 경우 환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에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크라스 증후군 을 보이는 환장에게 설득을 시도한다면, 더 불안감을 느끼게 되므로 안심을 시키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합니다.
만약 환자가 초조해하지않거나, 공격성을 띄지 않는다면, 비약물 치료를 시도하지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위험한 경우에는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쿠에틴아핀 같은 항정신약제나 미르타자핀 같은 항 우울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고려하게 된다고 합니다.
2. 프레골리 증후군
카크라스증후군은 친밀감과 같은 감정을 담당하는 우측 전두엽과 측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지만 프레골리증후군은 반대로 이 기능이 과도하게 상승하여 발생됩니다. 얼굴을 인식하는 우측 방추이랑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왜곡 현상도 다른 이유로 있습니다.
다른 착오망상증상과 마찬가지로 프레고리증후군 또한 환자의 상태가 위험하지 않다면 비약물치료를 시도하지만, 공격성을 띄는 환자에겐 항정신약제 등의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부분입니다.
나가면서
치매로 인한 혼란된 상황에서는 가족을 낯선 사람으로 인식하거나, 낯선 사람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일이 흔합니다. 이는, 환자와 가족들 양측에 큰 감정적 부담을 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치매환자와 함께 혼란된 세계를 이해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공감대와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이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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